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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     http://doc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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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들이 나를 보고 웃습니다.



2013.2 서울 청계천










아무 표정 없이 가만히 있을 때 가끔 “화났느냐”는 소리를 듣습니다.
잠시 딴생각을 하고 있었을 뿐인데 말이죠.
그런 소리를 들으면 좀 억울합니다. 그래서 진짜 화가 난 표정을 짓게 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인이 무표정하다고 말합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사람들 표정이 미간을 잔뜩 찡그린 ‘앵그리 버드’ 같습니다.
얼마나 웃을 일이 없으면 일주일에 딱 한 번 ‘개콘(개그콘서트)’을 볼 때만 웃는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립니다.

서울 청계천으로 헌책방 촬영을 갔습니다.
날은 추운데 헌책방을 찾는 손님은 없고 얼굴이 점점 험악해져 갔습니다.
그러다 평화시장 앞 노점 진열대에 걸린 양말을 봤습니다.
양말들의 재밌는 표정들을 대하는 순간 굳었던 얼굴이 조금 풀렸습니다.
사진을 몇 장 찍는데 피식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아마 ‘웃음 바이러스’가 저에게 침투를 한 것 같았습니다.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합니다.
내가 먼저 웃으면 주변도 밝아집니다.
자, 이 노래를 큰소리로 부르면서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려 봅시다.

‘성난 얼굴 찡그린 얼굴 싫어요~ 싫어요~ 싫어요. ♬
웃는 얼굴 밝~은 얼굴 좋아요~ 좋아요~ 좋아요 정말 좋아요. ♬
언제나 어디서나 미소를 지어 보세요~
언제나 어디서나 미소를 지어 보세요♪’.


김범준   2013/06/23

잠시동안 저도 웃었습니다~^^

김성룡   2013/06/25

얼굴 본 지 좀 됐구나, 날 더운데 몸 관리 잘하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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