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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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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한 연출




사진기자들이 이른바 '그림'을 만들다 보면 정말 어색한 연출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물론 연출의 첫번째 원칙은 '자연스러움'이지만 말이다.

신문지면에서 종종 '아기동물들의 우리 밖 나들이' 사진들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사진기자들이 정말 찍기 어려운 사진들 중 하나다.

일단 아기동물의 얼굴이 잘 보여야 하고, 이를 보는 사람들(주로 어린이들)이 함께 잘 나와야 한다.

일단 통제가 안되는 두 대상(아기 동물과 어린이들)이 문제다.
아기동물들이 카메라쪽을 바라보는가 싶으면 애들 뒤통수들만 보인다거나,
아이들을 정돈(?)시켜 놓으면 아기 동물이 다른 곳 만 쳐다 본다든가 하는 식이다.

게다가, 이런 아기동물들은 사육사들이 직접 안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육사 얼굴이 같이 들어가면 아기동물의 덩어리가 너무 작아지기 때문에 부득이 사육사의 목을 쳐내는(?) 흉한 사진이 될 수도 있다.

또 한가지...
오늘도 그러했지만, 아기동물의 얼굴을 크게 보이게 하기위해서는 광각렌즈로 들이밀어야 하기때문에
사진기자들 사이의 몸싸움이 과열되기 일수다.

요약하자면,
아기동물과 관람객의 얼굴이 다 잘 나오면 일단 성공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사진처럼 어색한 연출도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일지라도 관람객에게 등을 돌린 건 좀 너무했다.



* 오늘은 아기 오랑우탄 '보미'의 백일 잔치가 서울대공원에 열린 날이랍니다.

김광화 2004/03/30

사진을 잘 찍으려면 아주 많은 지식과 기술과 재능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제가 인라인을 타고 달리며 다른 러너들을 촬영을 해 보니 원하는 사진을 얻기가 아주 어렵더군요.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촬영해도 피사체의 뒷 부분만 찍히거나 촛점이 안 맞거나 하는 경험을 하면서 나는 사진에 대한 재능이 없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김성룡   2004/03/30

그런 말씀 마세요.
인라인 사진찍기는 원래 아주 힘듭니다.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자동카메라로 찍기엔 무리가 따르죠.
그런데 광화형님 사진들 보면 아주 훌륭하게 찍으셨던데요...
사진에 대한 재능이 풍부하십니다. ㅎㅎ

전강범 2004/03/31

대머리아저씨하고 원숭이하고 닮았다는 생각을 하는건 저만의 생각입니까?

김성룡   2004/03/31

아닙니다.
저 분은 오랑우탄 조련사분인데...
오랑우탄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닮은 건지
아니면 오랑우탄과 닮아서 그쪽으로 간건지 확실하진 않지만
닮은 건 사실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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