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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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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의 김운용 따라하기



김운용의원이 지난 달 2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검찰에 출두하고 있다.
김의원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겠다는 심산으로 검은 모자에 마스크까지 쓰고서 검찰에 나타났다.
그것도 모자라 건장한 청년들이 방송카메라 기자와 사진기자들을 거칠게 밀어 붙이며 취재를 방해했다.

그렇다고 그에 굴할 기자들이 아니었다.
이바닥(?)에서 잔뼈가 굵을 데로 굵은 기자들은 그 난장판에서도 김의원의 얼굴을 잡아 내었다.
덕분에 모자가 삐딱하게 돌아간 걸작(?)도 탄생할 수 있었다.

김의원이 구속되고 나서 막바로 검찰은 전두환 전대통령 차남 재용씨를 불러들여 조사를 시작했다.
1차 소환에 나타난 전재용씨는 검은 모자를 깊게 눌러 쓰고와 사진기자들을 경악케 했다.

'따라할 게 따로 있지...'




생각해 보라.
깊게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까지 숙인 사람의 얼굴을 찍기위해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사진기자들은 앉은 자세에서 '오리걸음'을 뒤로 하는 자세로 전재용씨 사진을 찍어야 했다.
그 와중에 스텝이 얽힌 한 사진기자는 뒤로 넘어지면서 전씨를 따라오던 취재기자들에게 밟힐 뻔(?) 하는
'검찰취재 사상 초유의 사태(?)' 까지 발생하게 된다.

김운용의원의 구속으로 체육계는 국제무대에서 먹힐 수 있는 포스트김운용을 찾기위해 절치부심이라는데...
김운용의원의 검찰출두 패션을 전재용씨가 따라한 것은 그가 포스트김운용을 자청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어 체육계 인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사진기자들 사이에서는 검찰 출두 시 자신의 얼굴을 드러내기 꺼려하는 소환자들 사이에서
이런 컨셉(깊게 눌러 쓴 모자 + 마스크)이 유행할 것에 대비해
사진기자 공채시에 뒤로 오리걸음 하며 사진찍기 과목을 신설할 것을 심각하게 고려 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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